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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홀릭
[팝인터뷰]'20주년' 양파 "60살에 데뷔 기념 콘서트도 하고파" 본문
2017. 12. 08 07:00
가수 양파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낸 '끌림'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부터 수많은 히트곡을 낸 양파는 명실상부 여성 솔로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양파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싱글 '끌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혀다.
'애송이의 사랑', '사랑..그게 뭔데' 등으로 사랑받은 양파가 오랜 준비 끝에 돌아왔다.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독특한 상황을 신곡에 반영해 양파만의 이야기를 그대로 녹여냈다.
이번 신곡 '끌림'은 히트 메이커로 손꼽히는 작곡가 김도훈과 양파가 함께 만든 브리티시 팝 발라드곡. 8비트의 베이스라인과 기타 리프가 모던 락 발라드의 분위기를 만들고 그 위에 스트링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기존 양파의 발라드들과는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끌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확실히 대중이 알던 익숙한 양파 표 발라드와는 조금 더 낯설고 새로운 느낌이 강했다. 특히 양파는 노래를 통해 그리움과 설렘 사이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양파는 '끌림'에 대해 "양파 표 발라드라는 게 인식이 돼 있는 것 같은데 그 색과는 조금 다르다. 목소리, 창법도 아주 다른데 고민도 됐다. 이 곡 말고도 함께 준비한 곡들이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로 할까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느낌의 양파로 다가갈까 고민했는데 결국 '끌림'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녹음도 꽤 오래 했고 가창력보다는 감성이 녹아 있게 하려고 했다. 새롭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신곡을 통해 '누군지 모르겠는데 노래가 좋다, 알고 보니 양파네'라는 반응을 듣고 싶었다는 그는 "양파의 목소리는 한국적인 목소리와 이국적인 창법이 믹스된 결과물이다. 개인적으로 보컬리스트로서 갈증이 있었는데 안 어울리는 곡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김도훈 작곡가님이 방법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고, 그 속에서 창법을 조금 변화시키기도 했다. 그래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다. 곡 분위기가 달라져서 조금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규 앨범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곡이 소개된다. 약 1년여 정도 텀을 두고 한 곡씩 전곡을 발표하고 12곡 정도가 모아지면 정규 앨범 CD를 발매할 계획인 것.
그는 "요즘 CD라는 프로덕트 자체가 낯선 시대다. 12곡을 다 듣지 않고 타이틀곡만 듣는 시대라 한 곡씩 전곡을 따로 발표할 생각이다. 여러 피드백도 들으면서 작업해 나갈 생각이다. 제가 조금 더 욕심을 내기도 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정규 앨범으로 따지자면 약 10여 년 만, 2011년 발매한 EP 앨범으로만 따져도 6년 만에 돌아온 양파. 잠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다 말문을 열었다.
"사실 회사와의 문제가 생겼고 MBC '나는 가수다'는 회사 없이 혼자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김도훈 작곡가와 오래 알던 사이인데 회사를 차린다고 해서 가게 됐다. 오래 알던 사람들이라 안정적인 것 같다. 이후 음악적 고민도 시작됐는데 욕심은 많은데 제 능력이 부족한 게 문제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나태하게 보내지는 않았다. 뮤지컬 신생아로서 한 작품 하기도 했다."
음악적 욕심이 있었지만 외부 상황으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터. 그래도 다시 음악으로 돌아온 양파는 "60살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몇십 주년 기념 콘서트를 하고 싶다"면서 "히트곡 욕심, 당연히 없는 가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 저는 히트곡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업데이트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어 "과거 인기가 엄청났다는 얘기를 들으면 사실 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쳐있었고 답답하기도 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인기가 많으니 작품을 많이 낼 수 있는데 요즘은 바뀌니 작품을 내도 사람들이 들어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인지도에 따라 음악의 폭이 연결되는 것 같아서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음악적인 자유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파도 어느새 데뷔 20년 차가 됐다. 그는 "H.O.T.의 '전사의 후예'가 1등 하는 날 그 앞 무대에 서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우연히 당시 MBC 음악방송 PD님이 제 노래를 듣고 연락이 오셨던 거다. 그리고 3사 방송국에서 2~3달간 1등을 했다. 참 어려움 없이 데뷔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데뷔 20년 차 가수라지만 자랑스럽지는 못하다. 꾸준히 활동을 못 해서 부끄럽다. 20대를 여러 문제로 다 보내는 바람에 골방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 회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돌이켜 보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 그리고 직장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20년 동안 많은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더 떳떳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한다는 양파는 음악으로 인한 공감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단다.
"사실 제가 사회적인 인간이 못 된다. 그래서 제 직업이 아닌 또래가 어떻게 사는지, 회사를 어떻게 다니는지 제 나잇대는 어떤지 잘 모르는 것 같더라. 어쨌든 내 노래를 듣고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 '82년생 김지영'을 봤다. 김지영이 요즘 큰 화두이지 않느냐. 보면서 저한테도 많은 생각을 주더라. '내 얘기같아'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책을 통해 사회적인 부분에 더 닿았다. 앞으로 작업을 할 때 그렇게(사회적인 부분에 대해)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끝으로 "2017년이 의미 있게 기억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양파는 "여자 가수로서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 가수의 수명이 점차 연장되는 것 같다. 공연을 더 많이 꾸준히 하고 싶다. 가수 양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양파의 컴백 싱글 '끌림'은 8일 정오에 발매된다.
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712071602515942372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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