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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홀릭
‘MLB 애국가 인연’ 추신수-양파, 8년 만에 재회한다 본문
14일 인천 SSG-한화전 애국가 열창
2015년엔 텍사스 구장서 애국가 불러
프로야구 SSG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홈 경기에서 애국가를 열창했던 가수 양파와 8년 만에 재회한다.
양파는 14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한화전에 애국가를 부르기로 했다. 앞서 양파는 2015년 6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벌 라이프 파크에서 메이저리그 경기 시작 전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부른 바 있다. 당시 추신수가 몸 담고 있었던 텍사스 구단의 ‘한국인의 날’이었고, 댈러스 한인회가 양파를 초청했다.
추신수는 한국인의 날에 펼쳐진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애국가를 듣고 닭살이 돋았다”며 “미국에서는 (애국가를 듣는 게) 거의 없는 일이다.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이곳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떠나서는 태평양을 건너온 양파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그렇게 8년 전 텍사스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이번에 양파가 한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추신수의 홈 경기 때 애국가를 부르기로 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양파는 2000년 미국 유학 시절 LA 다저스 박찬호의 선발 경기 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KBO리그에선 2007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애국가를 열창했다. 최근엔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OST ‘눈부실 계절’을 선보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12082200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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